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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GS그룹의 형제경영구도와 경영권 분쟁가능성에 대한 분석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8-05-16 조회수  645

GS그룹의 형제경영구도와 경영권 분쟁가능성에 대한 분석

 

GS그룹은 2004 7 LG그룹에서 인적분할돼 이듬해 3월 공식 출범했다. 정유 및 화학사업과 유통, 물류사업, 건설사업 등을 주력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특히 그룹 전체 매출 및 자산을 보면 에너지 부문 비중이 각각 70%, 50% 내외에 달하고 있어 이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그룹의 지주사인 GS GS에너지와 GS리테일, GS홈쇼핑, GS EPS, GS글로벌, GS스포츠 등을 직접 소유하고 있으며, 2012 1 GS로부터 물적분할돼 설립된 GS에너지가 GS칼텍스 등을 지배하면서 그룹의 지배구조를 보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허창수 회장 등 특수관계인이 지주사인 GS의 지분 45.65%를 보유, 10대그룹 중에서도 지배구조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라는 평가다. 큰 틀에서 보면 GS그룹은 순수 지주사인 GS GS건설로 나뉜다. GS건설은 GS와 분리해 허씨 일가가 지배하고 있다. 이외에 허 회장의 사촌들이 화학 및 레저사업을 중심으로 하는 코스모그룹 및 기타 방계 계열사들을 소유하고 있다. 이처럼 지주사뿐만 아니라 방계회사들이 발달한 구조는 허 씨가 다손 집안인 것과 밀접하다는 분석이다. 최근 지분변동을 살펴보면 GS그룹은 정유·화학과 에너지 사업에 힘을 싣는 모양새다. GS에너지는 2012 GS에서 물적분할돼 설립됐다. 분할 이후 GS GS에너지 지분 100%를 소유하고, GS에너지가 세브론과 공동으로 GS칼텍스를 지배하는 구조로 변경됐다. 이 과정에서 GS에너지는 GS로부터 GS칼텍스 보유지분과 일부 현금, 차입금을 이관 받았다. 지주사 입장에서는 GS에너지 지분 매각이나 기업공개(IPO) 등을 통해 투자자금을 확보하는 길이 열리게 됐다.

특히 GS에너지는 설립 6개월 만에 GS칼텍스가 보유한 GS파워, 해양도시가스 등 전력, 가스, 자원개발, 신성장 관련 지분과 자산을 양수받으며 주목 받았다. 에너지 관련 신성장 사업을 추진하는 중간지주회사로서의 위상이 한층 강화됐기 때문이다. GS그룹에서 주목하고 봐야 할 대목은 GS칼텍스와 GS에너지의 사업이다. 정유와 에너지 사업을 분리해 선택과 집중 전략을 취했다. GS칼텍스는 2012년 가스와 전력, 자원개발 및 녹생성장 사업 등을 GS에너지에 넘겼다. 이로써 GS칼텍스는 본업인 정유사업을 비롯해 석유화학, 윤활기유 분야에 집중할 기반을 갖추게 됐다. 아울러 GS에너지로부터 에너지 사업에 대한 양도 대금 15000억원이 유입돼 재무구조도 일정 수준 개선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전망이다. GS에너지는 에너지 전문사업 지주사로 발돋음하는 데 힘이 실리게 됐다. 시총 1600억원 규모의 경남에너지를 비롯해 GS파워와 서라벌도시가스, GS퓨어셀, GS나노텍 등 에너지 관련 자회사를 거느리며 GS그룹 내에서 에너지 중간지주회사로서의 역할을 맡게 됐다. 반면 무차입 구조에서 재무 레버리지가 확대됐다. GS칼텍스에 건네는 양수대금 11000억억원 가운데 대부분을 차입금을 통해 조달하며 재무 부담이 커진 것이다.

GS그룹의 가장 큰 아킬레스건은 GS건설이다. GS건설은 지난해 1분기 루와이스 송유관 공사와 사우디아라비아 아이피씨 에바(IPC EVA) 프로젝트 등 해외 플랜트 사업장의 원가 상승에 따른 조정 등의 악재가 겹치면서 5354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 시장의 충격은 컸다. GS건설의 '어닝쇼크'가 전해지면서 증권업계는 실적 발표 이후 일제히 목표주가를 30% 강등했다. 특히 지난해 11월에는 부도설이 불거지며 위기감이 최고조에 달했다. 역대 최저 수준인 주가순자산비율(PBR) 0.5배를 위협받는 등 회생이 불가능한 것 아니냐는 부정적 관측마저 나왔다. 자연히 이목은 GS그룹의 지원 여부로 쏠렸다. GS그룹은 당시 GS건설이 지주회사 내 계열사가 아닌 점을 이유로 지원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으나 시장은 지원 가능성을 열어두는 기류가 강했다. 위기는 올해 들어 차츰 사그라드는 분위기다. 지난 9일 이라크 카르빌라 지역의 원유정제 시설 프로젝트 수주를 추진한다고 밝히며 조심스럽게 실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흘러나오고 있다. 그럼에도 일각에서는 손익 개선 여부가 미지수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유동성 위험은 감소했으나 주택시장의 경기가 여전히 바닥권을 맴돌고 있는 탓이다. 업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미착공 PF를 가지고 있는 점도 실적 전망을 어둡게 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손실 발생 해외 프로젝트와 관련해 추가부담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그간 이익 기여도 측면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했던 해외부문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전체적인 영업실적 정상화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면서 "해외 프로젝트에서 수익성 확보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또 운전자본에 대한 부담과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우발채무 현실화 가능성에 대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경영구조는 형제간 독립경영을 고수하면서도 사두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허창수 회장(사진) GS그룹을 중심축으로, 허남각 삼양통상 회장, 허경수 코스모그룹 회장, 허용수 승산그룹 회장이 GS그룹의 한지붕 아래 있다. 이런 가운데 3세에서 4세로 조용히 승계작업이 진행 중이다. 지난해 11월 단행된 위너셋 지분 변동이 대표적 사례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허창수 회장의 부인인 이주영씨는 지난해 11월 위너셋 지분 5.7% 전량을 외아들인 허윤홍 상무에게 매각했다. 허남각 삼양통상 회장은 장남 허준홍씨에게 10.11%,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널 회장은 장남 허서홍씨에게 7.49%를 각각 넘겼다.

허승효 알토 회장은 장남 허영수씨와 차남 허윤수씨에게 각각 1.3%, 1.1%의 지분을 양도하는 등 GS그룹 3세대는 위너셋의 지분 25.6% 4세대에게 매각했다. 주당 112365원으로, 매각 금액은 210억원 규모다. 이를 통해 허 상무 등 GS 4 3명을 포함해 5명이 위너셋 주주명부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위너셋은 지난 1990 9월 승산산업이라는 이름으로 설립된 비금융 지주회사로, 2005년 위너셋으로 사명을 바꿨다. GS아로마틱스, 칭다오리동케미칼, 칭다오리싱로지스틱스, 아센오션(AcenOcean) 등을 거느린 알짜기업으로 통한다. 지난 2008년만 하더라도 매출액은 325억원(연결기준)에 불과했으나 지난 2012년에는 33261억원을 기록할 정도로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였다. 2011년과 2012년 연간 영업이익은 각각 1909억원, 1085억원을 기록할 정도로 견조한 실적을 내고 있다. 때문에 재계 안팎에서는 위너셋이 향후 경영권 과정에서 재원 마련의 통로로 이용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아울러 오너 4세들이 일괄적으로 직계 자녀들에게 지분 승계 작업을 한 것은 향후에도 형제 경영을 유지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후계인 4세대 역시 독립경영의 원칙이 이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4세대의 연령대가 낮아 경영전면으로 나서기까지 상당 부문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같은 GS가문의 가풍은 LG그룹과의 분할 과정에서도 지켜졌다. 경영권을 놓고 한차례 잡음도 없었으며 이후 형제간 독립경영도 서로의 신뢰 하에 이뤄지고 있다. 부자간, 형제간 싸움이 일반화된 타 그룹과 대비할 때 극히 대조적이다. LG그룹과 GS그룹, 여기에다 LS그룹까지 유교적 가풍이 지배하면서 재계의 모범으로 섰다는 평가다. 최근 도덕성 논란이 제기된 LIG그룹만이 옥에 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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